오래된 글들/Gentlecat's Life

뽕의 전설 그리고 후식 ㅎ

젠틀캣 2008. 11. 23. 05:37

어디선가 성남에 뽕의전설 이라는 곳의 짬뽕이 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제고 한번 가서 먹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집에서 20분이면 충분히 가고 남을 시간이었지만, 사실 짬뽕하나 먹자고 움직이기도 귀찮아 가지 않다고 토요일 오늘
늦잠을 실컷자고 배가 고픈김에 차를 끌고 그곳으로 출발했다.

가면서도 드는 생각 "네이밍 센스 하고는 .... "

가게는 일반 중국집 치고는 인테리어가 잘되어 있거나 하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깔끔했다.


인상적인 것은 잘 먹지 않는 메뉴들은 모두 빠져있던것..
그림에 나오는 메뉴와 물만두 정도의 메뉴가 더 있었던가? 그랬던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것은 짜장면,해물짬뽕,탕수육


해물짬뽕


짜장면

면은 수타면이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맛있게 먹었다. 인터넷 상에서는 맛이 있다는 사람도 있고 맛이 없다는 사람도 있던데
식성이야 개개인이 모두 틀리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우리가 도착한 이후 저녁시간이 되자 순식간에 모든 자리가 차고 밖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며 기다리는 것을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도 입맛에 아주 잘 맞는듯..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곳은 5년이 넘게 한달에 한번씩 독거노인들께 식사를 대접한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좋은일을 하니, 복을 받아 영업이 아주 잘되는건 아닐까?? 역시 사람은 좋은맘을 가지고 살아야..

매우 만족스럽게 먹고 우리는 얼른 차를 끌고 동네로 와서..
평소 잘가는 까페에서 후식으로 커피,오렌지에이드,와플한판 (배터지는줄 알았음 --;;;)
주말엔 차가 많아 어디 이동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냥 동네에서 왔다갔다 하는게 상책!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