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글들/Gentlecat's Life

구급차를 양보하지 않아 큰 일이 날뻔했네요..

젠틀캣 2015. 1. 20. 01:40

뉴스 보셨습니까?

구급차가 급하게 병원에 가는 중간에 사고가 났는데..

운전자가 보험처리 하고 가라면 길 막은 사연입니다 --;;

 

얼마전에는.. "모세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구급차에서 찍은 동영상으로 정말 기적같이 모든 차들이 옆으로 비켜줘서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다는 동영상이 올라와 보면서도 참 뿌듯했었는데..

이번일은 정 반대일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4살짜리 아이의 상태가 위중하여, 심폐소생술을 해가며,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가.. 

다급하게 길열어달라고 방송하며, 막힌길을 피해가던중에 그만 접촉하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그 접촉사고는 아주 큰 사고는 아니었고.. 무엇보다 아이의 상태가 너무 위중하여

응급구조사는.. 일단 아이가 위중하니, 병원부터 가야 한다고 했지만..

뭘 믿고 보내주냐며, 보험처리하고 가라고 차를 막고 못가게 했답니다

부모는, 내아이가 너무 위중하니.. 보내달라고 애원을 했다는데. 믿지도 않고,

못믿겠으면.. 보여주겠다고 손을 잡아끄니, 그손도 뿌리쳣다고 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아이는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정말 그 운전자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동영상 보시면 좋은차도 아닙니다.

하긴 뭐.. 좋은차라고 길막고 나쁜차라고 길 열어줄까요..

오직 그 사람의 인성에 따라서겠죠

 

저도 그렇지만 많은 운전하시는분들..

구급차와 사고는 드물지 몰라도, 운전중에 구급차의 사이렌소리는 많이 듣지 않던가요?

 

그 동안, 구급차 사이렌 켜고, 연예인들 스케줄 맞춰준다느니..

별일도 없이 사이렌 켜고 다닌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뉴스나 방송을 통해 많이 듣고 봐서

못미더울지는 몰라도..

 

막상 사이렌소리가 들리고 나면 그런 의심이 들지언정..

만에 하나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비켜줄려고 하지 않던가요?

 

경찰에서는.. 법적으로 처리가 가능한지 검토를 한다고 하지만..

이건 처벌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참 뭐라 해야 할지.. 그냥 답답할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