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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M4655 멀티터치2 (일명 : 오땡이) - 늦은 사용후기

젠틀캣 2009. 6. 23. 13:52
사용한지 9~10개월 정도 되다 보니까 아마 이 제품의 상당히 초기버전으로 구입을 했을 겁니다.
이 제품은 제 애인님과 함께 커플폰으로 24개월 할부를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사실 이 글을 포스팅 하게 된 이유는.. 요즘에 공짜폰으로 풀리면서, 이 모델을 많이들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공유하고자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업무상 관계로 전화기를 두대를 들고 다닙니다.
하나는 업무용 하나는 개인용으로, 주중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주말에도 끊임없이 울려대는 전화속에 생각해낸 방법입니다만 항상 두개를 들고 다니는것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결국에는 궁여지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일정을 놓치는 일이 자꾸 늘어나면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 겠다 싶어 사용하던 휴대폰중 개인용 휴대폰을 PDA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M4655를 사용하게 된지가 대략 9~10개월 정도 됩니다.
사용한 기간이 있는 만큼 좀 낡았습니다.

 
 

■ SPH-M4655 특징

1. 익숙환 환경의 OS

스마트폰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꾸준한 수요가 있는 이유중 하나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줄수 있는 모바일기기 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OS는 Windows Mobile6를 사용하고 있어, Windows기반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적응을 할수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 할 수 있는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프로그램을 프리웨어 도 있고 구입을 해서 쓰는 유료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2. QVGA 해상도

제가 SPH-M4655를 구입한 이후 여러가지의 스마트폰이 등장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SPH-M4655의 하드웨어적 성능이 근래에 나오는 스마트폰에 비해서 떨어지는것은 사실이나, 현재 PDA 용 어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이 지원하는 해상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만, 동영상을 본다던가 하는 경우에는 얘기가 틀려지겠습니다. 아무래도 QVGA인 만큼 VGA와는 차이가 있을것입니다.

그러다 제가 테스트로, 다큐나, 애니를 돌려봤을때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3. 외장메모리 지원

지금은 아마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외장메모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이것도 고려 대상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가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넉넉한 메모리가 없다면 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랬다면 스마트폰 대신, 수첩을 들고 다녔을 것입니다.


4. 지상파 DMB 지원

지상파 DMB가 지원됩니다. 이 때에도 해상도는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보면서 어색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본체 상단 왼쪽에는 스타일러스펜이 삽입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DMB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DMB 수신율은 만족하는 편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DMB 기기를 보면..
M4655, 차량용 네비게이션 DMB, 카PC에 장착된 DMB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네비게이션으로,
카PC를 통해서도 네비게이션을 활용 할 수 있습니다만 네비게이션으로 T-PEG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대부분은 네비게이션을 통해서 길안내를 받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DMB의 수신율을 보면
네비게이션 < M4655 < 카PC 순입니다.


아무래도 안테나 성능상의 차이일텐데..
네비게이션에는 별도의 안테나 설치 없이 그냥 본체에 달려 있는 상태입니다.
카PC는 차체 밖으로 안테나를 별도로 뽑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수신율이 가장 좋은것은 당연할 지도 모르겟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지방으로 가보았을때 수신이 네비게이션 -> M4655 -> 카PC 순으로 끊겨짐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시내에서 터널을 지날때도 마찬가지의 순서로 수신이 끊겨짐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5. 벨소리의 자유로움

벨소리는 가지고 있는 MP3를 통해서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 때문에 국내에서 스마트폰이 늦게 활성이 된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국내 휴대폰 산업의 구조가 아쉽기만 한 문제 입니다.
어쨋튼 본인이 가지고 있는 MP3를 가지고 자유롭게 벨소리를 변경할 수 있으니,
벨소리를 자주 바꾸는 사용자에겐 즐거운 일이 될것 입니다.


 

6. OZ서비스

LG텔레콤의 OZ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대략 5개월 정도 사용을 했었으나, 사용빈도가 떨어져 해지를 했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포털사이트의 경우 호환이 잘 됩니다.
그러나, 간혹 팝업창이 여러개 뜨는 사이트를 들어갈 경우에는 웹브라우져를 3개이상을 띄우지 못하는 관계로 다른 창을 닫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PDA의 해상도 특성상, 웹서핑이 그렇게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차가 존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M4655를 통해서 하는 인터넷 대신 카PC를 통해서 업무를 보는 방법으로 전환하였습니다.

7. 빠른 배터리 소모

아마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아직까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운 모델은 없는것으로 압니다.
물론, 여러가지의 기능들을 쓰고, 전화까지 쓰자면, 배터리 소모가 많은 것은 인정해야 겟지만, PDA의 기능은 잘 활용하지 않고 대부분을 업무상 전화통화로 사용하고 있는 제 여친님의 경우를 보면 하루 일과를 다 못끝내지 못했는데 휴대폰 배터리가 다되서 꺼져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반 휴대폰을 사용할때에는 2일정도는 충분히 사용 했다는걸 감안하면, 배터리의 효율이 좋다고는 볼수 없겠습니다.


8. 카메라 성능

M4655의 카메라는 200만 화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삼성의 문제인지, 이모델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진의 결과물은 너무나도 안습 입니다 --;;;
물론 기록의 의미로는 아쉬운데로 사용 할 수 있겠습니다만, 찍어보고 난 결과물은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초기에 몇번 사용해 보고 그 이후로는 쳐다보지도 않는 기능입니다.


9. 느린 PDA구동

스마트폰의 반응이 느린편입니다
.
예를 들어, 문자가 와서 확인을 해보면, 저장이 되어 있는 번호지만, 처음에는 전화번호로 디스플레이 되다가 1~2초 후에야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검색해서 이름으로 변경되서 보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곧잘 듣는 이야기중의 하나가, "전화를 왜 이렇게 늦게 받아?" 라는 이야기 입니다.
업무특성상 항상 옆에 두고 일을 하다 보니까, 벨이 울리면 바로 바로 받을수 있는데, 가끔 가족들이 전화를 하면 한참이나 울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은 LGT의 통신사 특성인지, M4655의 문제인지 제가 가늠할 길이 없으나, 이런 경우
한번씩 M4655를 재부팅 시키면, 조금 나아지는것을 봐서는 아무래도 M4655의 문제 일수도 있겠습니다.


10. Wifi의 부재

무선인테넷의 방법이 oz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물론 실력 좋으신 분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저같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없는 방법이나 마찬가지 이지요

그래도 이가격에 이게 어떠냐 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이것은 통신사의 억지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 지울수가 없습니다.


요즘에는 '오땡이' 라고도 불리우는 SPH-M4655, 아무래도 이후에 신제품들이 많이 출시가 되었기 때문에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스펙이 좀 떨어기지긴 합니다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많이 있고,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데 있어서 모자른 정도의 스펙은 아니므로, 적당한 PDA의 용도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것으로 봅니다.


PDA 자료가 많은곳 : 투데이피피시 (http://www.todaysppc.com)
                           : WalkPc (http://www.walkp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