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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관심좀 가져주세요" - 블로그마케팅

젠틀캣 2009. 8. 25. 14:18

요즘에 진행하고 있는 기업 블로그가 약1개월이 지났습니다.
업종은 "베이비 사진관" 으로 아기사진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곳 입니다.

방문자는 하루 1000여명 수준으로 네이버의 파워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포스팅중 몇몇개의 키워드에 관해서는 네이버 와 다음의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주에 미팅시 정확히 들어봐야 알겠습니다만,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느끼고 있다는
담당자의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당장에 홈페이지 보다는 방문자가 비교가 안되게 많고 댓글등의 반응은 좀 떨어지지만, 대신 스크랩 과 이웃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1개월동안은 블로그 운영 로드맵에 의해서 차질없이 진행을 하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양이나 질적으로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제 예상과는 다르게 진행이 되고 있는것이 문제입니다.

최초에는 사장님의 열의와 관심으로 시작이 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몇몇개의 포스팅이 검색엔진에서 노출이 되기 시작하고, 블로그를 통한 손님이 조금씩 생기다 보니, 앞으로도 알아서 잘 될것으로 생각하고 계신듯 합니다.

기업블로그의 운영중에 중요한 부분은 꾸준함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고객이나 잠재고객에게 친근한 느낌을 줄수 있는 컨텐츠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매일 매일 촬영중에 있었던 아기들과의 에피소드 혹은 부모들과의 대화중에서 소재를 찾아서 포스팅을 하는것으로 하였으나 몇일 올린후에는 잠잠하고 있습니다.

원인에 대해서 물어보고 살펴본 결과 문제는 "직원들은 바쁘고, 사장님은 관심이 없다" 입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몇몇의 고객이 유입되자 앞으로도 알아서 잘될것으로 생각하고 계신듯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블로그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만드는데 비용은 들지 않는대신에 투입되는 인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파워블로거를 통한 홍보를 진행하거나, 대행사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입니다.


여기서 블로그마케팅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블로그마케팅 이라고 하면 흔히 "블로그 운영 대행"을 생각하기 쉽고, 또 그렇게 하는 곳이 많습니다만 정확하게 구분을 한다면 "블로그 컨설팅" 과 "블로그 컨텐츠 대행" 으로
나뉘어져야 할 것 입니다.



"블로그 컨설팅" 이란

현재 기업의 환경과 해당 업종의 특성분석, 경재사 비교분석등을 통하여, 블로그가 나아가야 할 전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주고 블로그를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교육과 함께, 리포팅을 통해서 모자른 부분을 지속적으로 코칭해주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블로그 컨텐츠 대행" 이란
블로그를 실제로 운영을 해주는 경우로, 지속적인 포스팅을 해주고, 댓글을 달아주는등 실질적인 블로그를 운영해주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업입장에서 장점이라면 블로그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만 제공해 주면 되므로, 많은 시간과 인력을 들이지 않고도 블로그를 운영할수 있으며, 단점이라면, 외부인력이 진행할 경우 기업의문화 혹은 업계의 특수성을 정확히 알지 못해 실수를 하거나 방향을 잘못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대행을 맡긴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방식은
컨설팅 + 컨텐츠 대행의 방식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매월2~4회 정도는 해당 업체의 장점이 부각될수 있는 포스팅을 하고,
나머지는 직원들이 직접 포스팅을 하는데 이때 포스팅을 하는 내용은 소소한 주제로, 방문자 들과
친밀감이 들수 있는 
"소통"을 위한 포스팅이 주를 이루는 방법입니다. 이후 매월 리포팅을 통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울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이게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로, 관련된 일을 오래전 부터 하고 있는 블로그마케터에게 도움을 청하고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작은 기업일수록 인력이 부족해서, 블로그 마케팅을 하기가 쉽지 않다"라는게 꽤 오랫동안 일을 해본분의 경험담이 었습니다. 그 분도 지금 현재 제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던 부분이라며, 격려를 해주셨으나 딱 부러지는 대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해본 바로는 "사장님이 처음처럼 의욕을 가지고 직원들을 독려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것은 제 권한 밖의 일이라, 어찌 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
답답할 뿐 입니다.



블로그마케팅 이란 내부/외부/컨텐츠/소통등에 대해서 어느것 하나도 소홀 할 수 없는 정말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혹시 블로그마케팅을 준비하시는 기업이나, 마케터가 되시고자 하는 분이 계시면, 이런점도 있구나 라고 참고하시라 포스팅 해봅니다.



참고로 상호명은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관련된 제 생각을 블로그에 올리는것은 미리 협의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해당업체에서 보면 뭐라 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입니다 ^^;)